2019년 론칭한 조명 브랜드 아고(AGO)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오리지널 디자인의 개념이 희박했던 국내 조명 산업의 타성을 흔들어 깨웠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들이 협업해 얻어낸 값진 성과였다. 그 밑바탕에는 을지로의 독특한 산업 생태계가 자리한다.
Lighting brand AGO, launched in 2019, has breathed new life into the previously lackluster Korean lighting industry thanks to its simple yet sophisticated and original designs. This success came through collaboration between business owners and designers, made possible by the inimitable industrial ecosystem of Seoul’s Euljiro area.
을지로 대림상가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아고 쇼룸 전경. 아고는 을지로에서 30년 동안 조명 유통에 종사한 이우복 대표와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화성 디자이너가 2019년 파리 메종&오브제를 통해 론칭했다. A glimpse into AGO’s showroom on the 3rd floor of Daelim Plaza in Euljiro. Founded by Woobok Lee a lighting distributor with 30 years of experience, and Stockholm-based designer Mars Hwasung Yoo, AGO made its debut in 2019 at Maison&Objet. 스튜디오 플록(Studioflock) 제공, 사진 텍스처 온 텍스처(texture on texture)서울시는 2013년부터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 미래 세대에게 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 을지로 조명 거리도 그중 하나이다. 을지로 3가와 4가 사이에는 약 200개의 조명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데, 이 중에는 30년이 넘은 오래된 가게들도 많다.
The Seoul Future Heritage initiative, launched in 2013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ims to preserve and promote yet-to-be-designated tangible and intangible heritage from the city’s modern and contemporary past. One of these assets is the Euljiro Lighting Street, located between the Euljiro 3-ga and 4-ga subway stations. Designated as future heritage in 2016, the street is home to a cluster of around 200 lighting stores, many of which have been in business for over 30 years.
조명은 가구, 공구, 기계, 미싱, 인쇄, 조각, 타일 등과 함께 을지로 특화 산업의 한 부분을 이룬다. 이곳의 조명 산업은 1960년대 활성화되어 1970~80년대에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1990년대 초반에는 수도권 신도시 개발 붐으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 건물 신축이 급증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조명 설비에 필요한 각종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활기를 이어갔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집을 꾸미려는 사람들이 을지로 일대로 나와 조명 용품을 구매하곤 했다. 국내 조명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고는 이렇게 수십 년간 축적된 을지로의 산업 생태계 속에서 탄생했다.
Alongside furniture, hardware, machinery, sewing, printing, sculpture, and tiles, lighting constitutes one of Euljiro’s specialized industries. Emerging in the 1960s, the industry experienced its heyday in the 1970s and 1980s. Thereafter, the boom in the development of satellite cities around the capital in the early 1990s led to a rapid increase in the construction of apartment buildings and multi-family homes, driving up the demand for lighting fixtures and sustaining the industry’s momentum. Afterwards, a burgeoning interest in interior design prompted many people to visit Euljiro in search of lighting products and other items to decorate their homes. Out of this decades-old industrial ecosystem came lighting brand AGO, which has garnered praise for setting new standards for the Korean lighting industry.
위기의식 -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조명 업체 모던 라이팅의 이우복(Woobok Lee, 李雨福) 대표는 을지로에서 30년간 조명 유통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그리고 스톡홀름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마스(ByMars)의 유화성(Mars Hwasung Yoo, 柳和成)은 대범하면서도 꼼꼼한 실행력을 갖춘 디자이너이다. 두 사람은 2017년 ‘By 을지로 프로젝트’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사실 나는 복제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을지로의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었다. 그게 내가 By 을지로 프로젝트에 지원한 이유였다.”
CEO Woobok Lee of Modern Lighting, a distributor of Euljiro lighting products with 30 years of experience, recognized the project’s potential to overcome the issue of counterfeit goods. Similarly drawn to the project was Mars Hwasung Yoo, the founder of Stockholm-based design studio BYMARS, who is known for his bold style and meticulous work ethic. “To be honest, I got behind the By Euljiro project because I wanted to express my concern over the widespread circulation of counterfeit goods in Euljiro and find a way to resolve this issue with the other parties involved,” Yoo said.
을지로 조명 산업이 도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유화성 디자이너의 말처럼 이곳에는 복제품 유통이라는 문제점도 내재해 있었다. 현재 을지로 조명 시장이 예전 같지 않은 데에는 인터넷을 통해 저가의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이유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미적 기준이 높아지면서 복제품을 외면하게 된 현실도 있다. 위기를 느낀 상인들은 한국조명유통협동조합을 만들고 공동 브랜드 올룩스(ALLUX)를 개발하는 등 서비스와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Euljiro’s lighting industry has historically played a central role in the city’s industrial sector, but it has also been plagued by the circulation of counterfeit products. Over the years, the landscape of the Euljiro lighting market has changed drastically, partly due to the online availability of low-cost foreign products, but also because consumers have developed higher aesthetic standards and increasingly shun counterfeit goods. In order to retain clients, merchants responded by elevating their overall service and product quality and established the Korean Lighting Distribution Cooperative and the collective brand ALLUX.
지자체 또한 조명 거리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그 출발은 서울 중구청과 서울디자인재단이 2015년부터 공동으로 개최한 < 을지로, 라이트웨이(Euljiro, Light Way) > 였다. 조명 전시와 공연, 을지로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을지로 조명 산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행사이다.
The city government took its own measures to preserve the unique character of the Lighting Street while also paving the way for its revitalization. For its first initiative, the Jung District Office partnered up with the Seoul Design Foundation to jointly organize the Euljiro, Light Way event, which was first held in 2015. With a diverse program featuring lighting exhibitions, live performances, and guided tours of the area, the event focused on promoting the Euljiro lighting industry to the public.
2017년, 중구청과 서울디자인재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을지로 조명 업체들과 디자이너들이 팀을 이루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는 By 을지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참여한 8팀 중 3팀의 제품은 이듬해 유럽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 < 메종&오브제(Maison&Objet) > 에서도 전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이어져 각각 11팀, 10팀이 참가해 좋은 성과를 얻어 냈다.
In 2017, these partners went one step further and launched By Euljiro, a project to unite lighting companies and designers in Euljiro under a single brand. The following year, products from three of the eight participating teams were showcased at Maison&Objet in Paris, Europe’s largest interior design fair. The project continued in 2018 and 2019 with eleven and ten teams, respectively, and was positively received on both occasions.
이우복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유화성 디자이너에게 을지로 조명 산업을 함께 쇄신해 보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옛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는 단어 ‘아고(雅故)’에서 이름을 따온 조명 브랜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Having crossed paths through the project in 2017, Lee proposed a collaboration with Mars to revitalize the Euljiro lighting industry. The two subsequently established the lighting brand AGO, named after the Korean word for “old friend.”
2021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에서 아고는 앨리(ALLEY), 벌룬(Balloon) 등 기존 라인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확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 주었다. 부스는 벽돌, 목재, 금속 등 재사용이 가능한 건축 재료들로 소박하게 꾸몄다. The AGO booth at the 2021 Seoul Living Design Fair. Built from reusable materials, the booth displayed a variety of the brand’s designs, including BALLOON, CIRKUS, and ALLEY, demonstrating its clear-cut identity. ⓒ 아고
명료한 디자인 - CLEAR-CUT DESIGNS
2019년 론칭한 아고는 국내 조명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조명 기기의 조형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했다. 과감한 형태와 색감,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아고의 디자인은 국내 조명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아고는 2019년 메종&오브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0년 스톡홀름 가구박람회(Stockholm Furniture Fair)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같은 해 서커스(Cirkus) 라인으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Best Dinner Guests’ 부문에서 수상했다. 해외에서 먼저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Launched in 2019, AGO instantly set itself apart from other Korean lighting brands thanks to its products’ unique aesthetic appeal. With bold shapes, vibrant colors, and elegant curves, AGO’s designs brought a breath of fresh air to the domestic lighting market. Following its debut at the 2019 Maison&Objet fair, AGO went on to present its products at the 2020 Stockholm Furniture Fair. In the same year, AGO’s CIRKUS line won the “Best Dinner Guests” accolade at the Wallpaper* Design Awards, earning the brand international recognition for the innovative design and quality of its products.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른 찹쌀떡을 닮은 전등, 우주 비행선 같은 미래적 형태, 빛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펜던트 조명 등 아고의 모든 제품들은 조명이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기능적 역할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디자인을 통해 알려줬다. 여기에는 아고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유화성 디자이너의 공이 컸다. 그가 아고를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함께 만들어 갈 협업 디자이너들을 찾는 것이었다.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빅게임(BIG-GAME), 스웨덴의 요나스 바겔(Jonas Wagell), 독일의 세바스티안 허크너(Sebastian Herkner) 등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들이 현재 아고와 함께하고 있다.
With lamps that resemble glutinous rice cakes, futuristic designs reminiscent of spacecraft, and pendant lights with adjustable projection angles, AGO’s designers demonstrate that lighting can serve a purpose beyond simply illuminating a space. Yoo, who is also AGO’s art director, deserves great credit for this. His first responsibility at AGO was to seek out other designers with whom to collaborate and develop the brand’s design identity. Thanks to his efforts, AGO successfully teamed up with an illustrious group of designers, including Augustin Scott de Martinville, Elric Petit, and Grégoire Jeanmonod of Swiss-based design studio BIG-GAME; Swedish architect and designer Jonas Wagell; and German designer Sebastian Herkner, to name but a few.
아고는 명료한 형태를 지향한다. 이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 디자이너들과 의견을 나누며 작업을 진행한 끝에 2년 만에 13개의 제품이 완성됐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이 생산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을지로의 산업 시스템이 한몫했다. 을지로에서는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디자이너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다시 또 기민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할 수 있다. 각자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산업 장인들이 한데 모여 있는 덕분이다. 이들은 때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디자이너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AGO always strives to create clear-cut designs. Two years of collaboration and discussion led to the completion of thirteen products adhering to this core principle. Euljiro’s industrial ecosystem played a key role in allowing the production of so many designs within this short time frame. In Euljiro, prototypes can be swiftly manufactured, evaluated by designers, and adjusted based on feedback in a seamless process that is easily repeated multiple times. This is thanks to the area’s abundance of industrial craftspeople who each specialize in a particular skill and use their expertise to offer tailored solutions to the designers.
하지만 아고가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을지로의 시스템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각종 소재와 기술을 사용해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해야 하는 조명 디자인의 특성을 고려해 처음부터 국내 생산을 고수한 이우복 대표는 수도권에 위치한 공장들과 협업해 작업에 필요한 부속들을 만들고, 경기도 파주의 공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그 과정에서 유화성 디자이너는 의도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기술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그는 기술 장인들에게 시종일관 디테일을 강조하며 요구 사항을 끈질기게 관철시켰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들이 디테일이 만들어 낸 결과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그에게 ‘0.1mm’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At the same time, if AGO is to establish itself as a global brand, it cannot rely solely on Euljiro’s inimitable industrial landscape to enhance the quality of its products. Considering the work involved in the manufacture of design lighting, where products undergo multiple iterations using various materials and technologies before they are market-ready, CEO Lee, always a champion of domestic production, opted to team up with factories in other parts of the country. These included a factory in the Seoul area which is able to produce all necessary components for AGO’s products, as well as a factory in Paju, a city in Gyeonggi Province, which oversees the final assembly process. Designer Yoo stays in constant communication with all the crafts people,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attention to detail throughout the entire process to ensure his designs are executed flawlessly. While some of them initially did not think much of the strict standards he imposed, they soon witnessed firsthand the impact seemingly small details could have on the final product. This earned Yoo the nickname “0.1 mm.”
조명 브랜드 아고는 전문 분야와 기술이 철저히 분업화된 을지로의 산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그동안 을지로 조명 업계에서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했다. 사진은 스웨덴 디자이너 요나스 바겔(Jonas Wagell)과 협업하여 론칭한 제품 앨리(ALLEY). Born in Euljiro, lighting brand AGO has made a name for itself through its strong emphasis on design. ALLEY, shown here, was developed in collaboration with Swedish designer Jonas Wagell. ⓒ 아고 - AGO
산업 생태계의 변화 - CHANGING INDUSTRIAL ECOSYSTEM
을지로에서 론칭한 조명 브랜드에 대해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 복제품 유통의 벽을 쉽게 넘어서지 못할 거라는 염려도 있었다. 또한 풀옵션으로 세팅된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조명 전문 브랜드의 매력을 어필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아고는 한국산 조명 디자인의 우수성을 보여 주며 보란 듯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고의 과감한 디자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의 SNS에는 어김없이 아고 제품이 등장했다.
Early on, the launch of a new lighting brand in Euljiro was met with a lukewarm response. Some people were skeptical whether AGO could really succeed given the prevalence of counterfeit products. There were also doubts about a specialized lighting brand’s appeal to domestic consumers, since the majority of Korean homes are move-in ready and come with pre-installed lighting. But the excellence of AGO’s locally made products helped solidify its presence on the market. The brand’s bold designs have been met more favorably than initially expected, and AGO products are regularly seen on the social media feeds of young people, particularly those with a keen interest in interior design.
심지어 아고 제품을 모방한 복제품들도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유화성 디자이너는 “복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오리지널을 구매할 확률이 낮고, 오리지널을 사는 사람은 복제품에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복제품과 오리지널은 시장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AGO’s success has even led to the emergence of knockoffs, but Yoo isn’t particularly concerned about this trend. “People who buy replicas are less likely to buy the original anyway, and the same is true vice versa. The markets for counterfeit goods and originals are inherently distinct from each other.”
아고가 출시된 이후 을지로에는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익숙했던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난 것이다. 아고는 좋은 브랜드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 주는 징표가 되었다. 이제 론칭 5년 차가 된 아고는 글로벌 조명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업종이 다른 브랜드들과도 협업하며 을지로에서 뿌리를 내려 가고 있는 중이다.
Since AGO’s launch, Euljiro has experienced a gradual transformation driven by individuals willing to break away from conventional practices and venture into uncharted territory. AGO has become a benchmark in the Korean lighting industry by demonstrating how a strong brand can be the key to nurturing a vibrant industrial ecosystem. Now in its fifth year, it has successfully established itself in Euljiro where it is collaborating with other brands across different industries to achieve its goal of becoming a global player in the lighting market.
2022년 아고 쇼룸에서 열린 전시 < Optimistic Design > 중 일부. 아고의 프로브(Probe) 컬렉션을 디자인한 스위스 빅게임(BIG-GAME) 스튜디오의 대표 제품들을 볼 수 있었던 전시다. 2004년 설립된 빅게임 스튜디오는 단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낙관적인 이미지의 작업물을 주로 선보인다. AGO’s 2022 Optimistic Design exhibit featured several products from its PROBE collection designed by Swiss-based studio BIG-GAME. ⓒ 아고 - AGO
박은영(Park Eun-young, 朴恩英) 자유기고가
Park Eun-young Freelance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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