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필수코스 '라면 도서관' - Ramyun Library is can't-miss spot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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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18일 서울 마포구 편의점 CU홍대상상점 내 '라면 도서관'에서 진열된 라면을 고르고 있다. Japanese tourists on March 18 choose ramyeon (instant noodles) at Ramyun (Instant Noodles) Library of the Hongdae Sangsang branch of the convenience store chain CU in Seoul's Mapo-gu District.

'라면 도서관'(Ramyun Library). 한국인의 소울 음식인 라면을 향한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관심을 이끄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라면 도서관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라면을 취급한다는 편의점이다.

Ramyun Library is a growingly popular tourist spot in Seoul amid the fame of ramyeon (instant noodles) as a soul food for Koreans that is spreading worldwide. This convenience store offers the country's biggest selection of the food.

코리아넷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라면 특화 편의점을 찾았다. CU홍대상상점의 라면 도서관이다. 이곳에선 무려 230여 종이나 되는 다양한 맛의 라면을 판매하고 있었다.

Two Korea.net staff writers on March 18 visited the venue dedicated to the noodles at the Hongdae Sangsang branch of the convenience store chain CU in the Seogyo-dong neighborhood of Seoul's Mapo-gu district. Here, a huge variety of some 230 kinds of ramyeon awaits.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이색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도서관'처럼 한쪽 벽면을 차지한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1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에 형형색색의 봉지라면이 가득 채워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컵라면 모형의 시식대뿐만 아니라 매장 내 냉장식품 코너 옆 매대에 120여 종의 컵라면이 별도로 진열됐다.

Entering the store shows unique scenery similar to a panorama. Like a library, a massive ramyeon showcase occupies one wall with 110 compartments and measuring 6 m wide and 2.5 m high. Filling the spaces were eye-catching colorful packets of instant noodles. Along with tables to sample cup ramyeon, separate displays featured 120 varieties of such noodles beside the refrigerated food section.

라면 도서관에선 고객이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즉석 조리기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 예능,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강 내 매점처럼.

At Ramyun Library, customers can prepare the food themselves with the ramyeon cooking machines seen at markets along the Hangang River of Seoul in Korean movies, entertainment programs and dramas.

BGF리테일 황보민 상품기획자(MD)는 "하루 평균 라면 800개 이상 판매한다" 면서 "점포 내 전체 매출 중 라면이 20% 가량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We sell an average of over 800 ramyeon packs per day," said Hwang-Bo Min, merchandiser for CU's parent company BGF Retail. "Ramyeon accounts for around 20% of this store's sales."

편의점 내 라면 판매 구성 비율 중 컵라면이 80%를 이루는 게 일반적이란다. 반면 라면 도서관은 봉지라면이 77%에 육박해 대조적이다. Regular cup ramyeon often accounts for 80% of the item's sales at domestic convenience stores, but close to 77% of ramyeon sold at the Ramyun Library are in packets.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 한 만큼 전체 라면 매출 중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75%가량. 아시아·영어권 외국인 방문자가 대다수다. 국가로는 중국, 일본, 베트남, 미국 등이다.

Given that the library is a must-visit tourist spot in the country, foreign customers account for 70%-75% of ramyeon sales there, mostly from Asia and English-speaking countries such as China, Japan, Vietnam and the U.S.

▲ 일본인 관광객이 '라면 도서관'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다. Japanese tourists on March 18 cook ramyeon at Ramyun Library using ramyeon cooking machines.
▲ 일본인 관광객이 '라면 도서관'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다. Japanese tourists on March 18 cook ramyeon at Ramyun Library using ramyeon cooking machines.

황보 상품기획자는 "라면은 외국인에게 식품을 넘어 하나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며 "외국인 관광객이 한 지역의 대표적인 기념품을 구매하듯이 현재 매장에 진열된 서울시 브랜드 상품인 '서울라면'은 전부 매진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Ramyeon in Korea has gone beyond food to become a product for foreign visitors," Hwang-Bo said with a smile. "Just as foreign visitors buy souvenirs representing a region, products of the brand Seoul Ramyeon (of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displayed at the store have been sold out."

해외에서 구하기 힘든 한국라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해외라면을 판매하는 게 라면 도서관의 차별화 전략이다. 매월 특정 라면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표시하고 각 라면의 매운맛을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눠 진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 외국인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즉석 조리기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안내문을 부착해 놓아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도 엿보인다.

A differentiated strategy of the library is to sell not only Korean ramyeon hard to get overseas but also foreign versions difficult to find in Korea. To help foreign customers choose, items are ranked based on monthly sales and spiciness is ranked from one to five.

Instructions for using instant ramyeon cooking machines are in English, Chinese and Japanese for added convenience for such customers.

▲ '라면 도서관'에선 라면과 함께 먹고 싶은 고명을 선택한 뒤 라면 조리기로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탁자엔 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안내문이 부착됐다. Ramyun Library allows visitors to cook ramyeon with their desired garnishes using instant cooking machines. Each table has recommended recipes attached to make the food more delicious.
▲ '라면 도서관'에선 라면과 함께 먹고 싶은 고명을 선택한 뒤 라면 조리기로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탁자엔 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안내문이 부착됐다. Ramyun Library allows visitors to cook ramyeon with their desired garnishes using instant cooking machines. Each table has recommended recipes attached to make the food more delicious.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온 브라질 출신 유튜버 폴리아나 란딤 씨는 "미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라면 도서관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며 "다양한 종류의 매운 라면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장소"라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Ramyun Library's popularity is heating up on social media in the U.S.," said Poliana Landim, a Brazilian-born YouTuber based in Florida. "It's a very appealing place for easily finding diverse spicy ramyeon."

케이팝 아이돌 백현의 콘서트 관람 차 라면 도서관을 들른 중국인 주이운 씨는 "라면을 매일 먹을 만큼 좋아한다" 며 "중국의 라면들은 짠 편이지만 한국의 라면은 달아 새롭다"고 평가했다.

"I love ramyeon so much that I could eat it every day," said Chinese tourist Zhou Yiyun, who visited Korea to see K-pop star Baekhyun in concert. "Ramyeon in China tends to taste salty but it's sweet here and hits different.“

한편 한국의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4% 늘어난 9억5200만 달러로 9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라면이 간편한 한 끼 식사를 넘어 K-문화를 대표하는 상품임을 증명하고 있다.

The country's ramyeon exports last year rose 24.4% from 2022 to USD 952 million, their ninth straight record-breaking year, making the food an icon of Korean culture rather than just a single meal.

코리아넷 기자가 알려주는 라면 도서관 사용 꿀팁 - Korea.net's cool tips for visiting Ramyun Library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 Making delicious ramyeon

먼저 먹고자 하는 라면과 별도 전용 용기를 구매한 뒤 내용물을 전용 용기에 담는다. 이후 즉석 라면 조리기에 전용 용기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기에 찍어주고 조리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First, purchase a container separate from the ramyeon desired and put the latter's contents into the container. Scan the container's barcode on the instant ramyeon cooker and press the start button.

#라면 풍미를 더해 줄 콤보 상품 추천 - Recommendations to enhance flavor

라면 도서관 매장 내 날계란, 김치, 슬라이스 치즈 등 라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이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함께 구매해 곁들인 다면 더욱 맛있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The wide variety of toppings for ramyeon at Ramyun Library include a raw egg, kimchi and sliced cheese. Another tip is to purchase and serve toppings together according to individual preference.

#많이 살수록 많이 할인된다 - Bigger savings through bulk buying

라면 도서관에서 종류 별로 상관 없이 봉지라면 5개 이상 구매 땐 총 구매액의 50%를 할인 받는다. CU홍대상상점에서만 상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Buying more than five bags of ramyeon regardless of brand gets a 50% discount on the purchase amount. This offer is available only at CU's Hongdae Sangsang branch.

서울 = 최진우, 홍안지 기자 paramt@korea.kr
사진 = 홍안지 기자 shong9412@korea.kr
By Choi Jinwoo and Hong Angie, paramt@korea.kr / shong9412@korea.kr
Photos = Hong An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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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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